한때는 새해 아침엔 희망적인 글을 읽거나 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본보는 이들 모델의 평균 저온 및 상온 주행거리를 분석해 저온 주행거리 감소 폭이 작은 ‘톱(Top) 5를 뽑았다.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미국에 출원하는 등 완성차 제조사가 직접 겨울철 좋은 성능을 담보하는 전고체 개발에 나섰다.
스텔란티스 e-2008 SUV(11.제조사들도 전기차의 저온 주행 성능 향상에 공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셋째 주(18∼22일) 하루 평균 기온이 영하 8.
7도)보다 15도 이상 내려간 수치다.자고 일어났더니 배터리가 5%나 방전돼 아침부터 ‘멘붕(멘털붕괴)에 빠졌다….
지난해 9월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누적 판매량)가 5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전기차가 늘면서 이런 배터리 성능 감소로 겨울철 운전자가 불편함을 겪는 사례들도 많아졌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겨울철 성능 저하로 인한 전기차 주행거리 착시 현상은 운전자 안전과 결부된 사회 문제가 됐다며 덩달아 높아진 제조사들의 관심은 히팅(난방) 기술의 첨단화와 배터리 관리 효율성 제고 등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면이 밀폐된 공간인데도 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견하면서다.안전은 오히려 퇴보했다.
비슷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2007년 미국의 투자전문가 나심 탈레브는 저서 『블랙 스완』에서 ‘예상치 못했던 돌발 악재라는 뜻으로 ‘블랙 스완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